문짝을 대패로 작업하고 다는 경우가 있는데요. 어떤 경우에 문짝을 대패로 밀고 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문을 구매하면 1만5천원~2만원정도의 택배비용으로 배달이 가능해서 셀프로도 문짝을 많이 교체하십니다. 문을 달을 때 반드시 대패작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대패작업 후 마감으로 필름이나 페인트칠을 해서 마무리 짓고 문을 달아주면 좋습니다.
아래에 설명드릴 내용은 그 정도가 3mm 이상 심한 경우에 해당되며 1~2mm 정도의 차이라면 반드시 대패작업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문틀의 휜 모습
아래 사진은 문틀의 휜 모습을 레이저레벨기로 확인한 사진입니다. 일반적으로 문틀은 직사각형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문틀은 가운데가 활 처럼 휘어 들어온 문입니다.
사진상에 정확히 전체 모습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문틀의 상단,하단 면은 레이저의 녹색라인에 맞지만 문틀 가운데 부분은 녹색라인보다 벗어나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이 녹색라인에 벗어난 정도가 1~2mm 이내라면 이지경첩의 경우 대패작업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고 나비경첩의 경우에도 새로 교체할 문짝의 문짝홈의 깊이를 얕게 파내거나 경첩 조절 후 달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의 사례 정도인 경우에는 반드시 문틀 휜라인에 맞춰 문짝도 대패작업을 하고 문을 달아 주는것이 좋습니다. 문을 닫았을 때 전체적인 문틀과 문짝 사이의 선이 어느정도 일치해야 미관상 보기 싫지않고 기능적으로도 나중에 문제가 없습니다.
대패를 사용해야 할 문짝을 대패를 쓰지않고 과도하게 문을 작게 주문해서 달거나 경첩조정에만 의존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문틀 수평 이상 유형
정상적인 문틀은 아래사진의 1번 유형이지만 실제로 저렇게 멀쩡하게 설치되어 있는 문틀은 이외로 잘 없습니다.
그림은 이해를 돕기위해 대충 그려봤습니다.
2번 유형의 경우는 상단 수평이 똑바르지 않고 기울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문틀이 직사각형 형태를 유지못하고 상단이 기울은 경우라서 이곳에 문짝을 달아도 상단라인은 틈이 서서히 넓어지는 모습이라 미관상 안좋고 심한 경우 문을 닫아도 안에서 밖이 보이는 형태라 반드시 대패작업 후 문을 달아야 합니다.
3번 유형은 문틀 가운데가 휜 경우인데요. 과거 누수가 있었거나 문틀 오실측으로 문틀 상단의 시멘트몰탈 사춤두께가 과도해서 탈락한 경우, 가변형 문틀의 합판가틀에 중앙에 1개소 칼블럭 시공이 누락된 경우에도 있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4번 유형은 문지방이 있는 문틀의 경우 문이 직사각형 형태로 설치되지 않고 평행사변형 식으로 설치가 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문짝 상단과 하단을 대각선으로 대패칠 것을 감안하여 문을 기울은 mm수 만큼 한번안 더하여 크게 주문하여 현장에서 대패작업 후 문을 달아주면 됩니다.
문틀 수직 이상 유형
정말 많은 문틀의 휨 유형이 있지만 몇가지 대표적인 유형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번의 경우에는 문틀이 항아리처럼 볼록한 유형입니다. 양쪽이 아닌 1면만 볼록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유형은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그냥 대패없이 달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중,하의 문틀 가로 길이가 4~5mm 이상 나기 시작하면 대패로 깍아서 다는 것이 좋습니다.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패작업없이 다는 경우에 문을 닫아도 손잡이가 걸리지않고 스르르 열리거나 아예 안닫히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혹은 문을 닫아도 손잡이 부분에서 거실과 방이 들여다보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무엇보다 문틀과 문짝 라인이 불일치하여 문을 닫았을 때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6번의 경우에는 가운데가 오목한 형태로 이경우에도 마찬가지로 1면은 정상적으로 직선이고 한면만 오목한 경우도 있습니다. 정도가 심한 경우 대패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고 문이 문틀에 탁 걸리며 안 닫히거나 대패작업을 안하고 얼렁뚱땅 달았을 경우 손잡이를 제껴도 문이 열리지 않고 갇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문틀 유형입니다.
또한 경첩측이 아닌 손잡이 측이 오목하게 5~6mm 이상 휘었다면 손잡이 타공을 미리 하지 말고 문대패 작업 후 최종적으로 타공해야 손잡이가 설치가 안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미리 손잡이 타공 후 대패작업하고 손잡이를 설치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는 5mm이하 정도 입니다. 그 이상이면 어거지로 끼워서 손잡이가 금방 고장나거나 7mm가 넘어가게되면 손잡이를 설치해도 타공구멍이 손잡이 원형캡에 가려지지 않고 노출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7번 유형은 문짝설치 시 대패작업으로 상당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유형이고 절대로 셀프로 달아서는 안되는 문틀 유형인데요. 문을 계산해서 가로사이즈를 길게 제작 후 여러번 대보고 대패작업을 반복해야 합니다.
공장에서 우리집 문틀에 맞게 문을 깍아서 만들어주는가?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는데 아쉽게도 공장에서는 직사각형 형태로만 문을 출고합니다. 문을 문틀에 맞게 깍거나 가공하는 일은 설치하는 사람이 해야 합니다. 문틀 휜 모양에 따라 현장에서 대보고 맞춰야 하기 때문인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문틀의 휨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문짝 대패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