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물상에서 폐지를 내리기 위해 고물상에서 이동하다가 그곳에 있는 고물 철구조물에 살짝 걸리면서 트럭의 가드프레임 부분이 휘었는데요. 살짝 걸린부분의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지나가도 문제 없을줄 알았는데 가드프레임이라고 불리는 부분이 휘어버렸습니다.
창고에 와서 길고 두꺼운 각목과 쇠파이프로 걸로 아무리 제껴봐도 미동조차 없어서 2주일정도 고민하다가 가드프레임 꺽인 부분만 v자 형태로 살짝 절단 끊어내고 휜부분을 일자로 펴고 용접으로 고정했습니다. 짐이 차 뒷유리를 깻시 않게 막아주는 부분으로 차 자체에 내구성에는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아니어서 간단하게 직접 보수를 했습니다.
그냥은 도저히 원래 모양대로 일자로 펴지지 않아서 그라인더로 그어내고 밀어서 일자로 폈습니다.
일자로 꺽은 뒤에도 살짝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힘이 생겨서 각목으로 임시고정하고 용접기를 꺼내서 용접으로 고정했습니다. 용접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전에 몇번 일하다가 했었는데 이걸 써먹을 일이 있을 줄도 몰랐네요.
용접을 하니 다시 되돌아가지 않고 잘 고정이 된 상태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프레임이 양쪽 다 휘었으면 차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에 맡겨서 교체를 하거나 하는게 좋았을것 같은데요. 한쪽만 살짝 휘었고 반대편과는 달리 따로 간섭된 연결부위나 그런게 없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마무리로 트럭 색상과 비슷한 페인트로 칠을 해줬습니다. 인터넷에서 봉고3 마린블루 색상 붓펜이 판매되더라고요.
이렇게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 가드프레임이 생각보다 강성이 좋은 느낌이라 도저히 그냥은 제껴지지 않았구요. 제차의 휜 부분인 왼쪽과는 달리 반대편은 연료탱크나 차량의 부품같은게 여러가지 연결이 된 부분이라 그쪽이 휘었다면 아마 그냥 쓰거나 수리하는곳에 맡겼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