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문틀 썩는 이유
욕실문틀이 썩는 경우는 보통 문틀이 목문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환기를 잘 안 시키거나 욕실문을 평상시에 거의 닫아놓고 생활하시는 경우에도 문틀이 잘 썩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를 떠나서 가장 큰 이유로 문틀이 썩는것은 욕실구조나 크기가 영향을 크게 미치는데요. 보통 아파트의 좁은 안방의 욕실 같은 경우 아무리 조심해서 샤워를 하고 신경써서 관리해도 문틀에는 항상 물기가 젖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워낙 욕실 내부가 좁기 때문에 조심해서 샤워한다고 물이 안튈 수가 없죠. 그리고 크기가 좀 큰 거실의 욕실도 목문틀이면서 샤워하는 샤워기가 뿜어져 나오는 방향에 문틀이 존재한다면 평상시에 잘 관리해도 문틀은 썩을 수 밖에 없습니다.
썩은 문틀 보수 방법
사실 문틀이 썩어서 불어있거나 하면 벌레도 생길 수 있고 곰팡이나 여러가지 않좋은 요인이 많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좀 보기 흉하고요. 문틀 자체를 요즘 많이 쓰는 pvc발포문틀로 바꾸는것이 가장 좋지만 상황이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거나 큰 비용을 들이기 싫은 경우에는 자가로 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썩은 나무 부분을 긁어나고 파낸 후 폴리퍼티라는 퍼티를 이용해서 채워넣고 적당히 굳어내면 잘라내거나 사포질 하여 원래 문틀과 비슷한 색으로 칠하시면 되구요.폴리퍼티는 굳으면 플라스틱처럼 습기에 강하고 변형도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2가지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서 사용하시면 되고 어느정도 채워넣고 굳은 후 모양을 깍아내기 쉬워 복원 수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퍼티입니다.
또 다른 방법은 제가 가끔씩 사용하는 방법인데 홈멘트라고 불리는 줄눈용 백시멘트를 이용해서 보수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도 생각보다 단단하게 붙어있고 내구성이 이외로 괜찮아서 문틀 아래에 썩은 부분 보수를 할 때 가끔 사용합니다. 미리 나무 아래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긁어낸 뒤 홈멘트를 물에 개서 너무 질거나 퍽퍽하지 않거 반죽후 채워 넣습니다. 너무 질면 모양을 잡기가 다소 어렵구요. 사실 저렴하게 보수하는 것을 초점으로 작업하는 것이라 문틀하부 썩은 곳 보수하는 정도로는 괜찮지만 중간 부분이나 상단쪽의 파손 등에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아래는 썩은 문틀의 지저분한 곳을 제거하고 홈멘트로 채워넣은 모습인데요.주로 샤워하면서 물이 튀면서 물이 모이는 하단이 시간이 지나서 저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게 썩어서 물렁물렁해질 때까지 잘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서 문틀을 교체하기에는 부담되거나 불필요하다고 여겨지시면 이 방법도 괜찮습니다.
홈멘트는 줄눈용 백시멘트이지만 기본적으로 약간의 방수성과 접착성능이 개선된 제품이라 문틀 하부에 일부 땜방하는데도 효과가 괜찮았습니다.
이상으로 썩은 문틀을 보수했던 사례였구요. 하단에 조금씩 썩은부분은 나무로 땜방하고 다시 칠을 해도 또 썩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폴리퍼티나 부위가 적다면 홈멘트로 메꿔 보수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